건너가다, 바람, 헤매다 감성과 전략이 만나는 브랜드 여정

건너가다: 선택과 전환의 시대, 브랜드의 길을 찾다

우리 삶은 수많은 ‘건너감’의 연속이다. 일상에서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다리를 건넌다. 그리고 브랜드 역시 마찬가지다. 한 소비자에서 다른 소비자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브랜드는 언제나 ‘건너가는 중’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작정 건너는 것이 아니라, , 어디로, 무엇을 품고 건너갈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전략이다.

트렌드 건너가기: 변곡점을 포착하는 감각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건너가기 위해선, 시대의 흐름을 타는 감각이 필요하다. 다음은 주요 트렌드 변곡점이다.

  • 세대 전환: MZ세대에서 알파세대로의 이행, 새로운 감성 코드 요구
  • 소비 가치의 이동: 기능 → 경험 → 세계관 중심 소비
  • 콘텐츠 플랫폼 변화: 유튜브 중심에서 숏폼, 오디오, 메타버스 채널로의 전환

이러한 흐름을 읽고, 브랜드가 과감하게 스스로의 정체성 중 일부를 업데이트하거나 탈피해야 할 시점을 선도적으로 결정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건너가기 전략’이다.

브랜드 메시지의 다리 만들기

소비자는 낯선 브랜드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따라서 브랜드가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새로운 시장, 감성, 연령대, 혹은 국가로 건너가고자 한다면 반드시 ‘메시지의 다리’를 설계해야 한다.

  • 스토리텔링 접목: 낯섦을 줄이고 공감의 발판 마련
  • 감성 언어화: 기능적 설명보다 감정의 메시지 강조
  • 사용자 여정 중심 리프레이밍: 고객 경험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재설계

바람: 시대의 흐름을 타는 브랜딩

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느껴진다. 브랜드도 그렇다. 바람처럼 사람들의 마음결을 스쳐 지나가며 흔적을 남기는 브랜드가 진짜 영향력을 갖는다. ‘바람 같은 브랜드’는 다음과 같은 속성을 지닌다.

공감각적 브랜딩의 필요성

현대 소비자는 이성보다 감각으로 반응한다. 브랜드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청각, 시각, 촉각, 정서적 울림을 동시에 자극해야 한다. 이를 위한 전략:

  • 브랜드 사운드 전략: 징글, 브랜드 테마송 도입
  • 향기 마케팅: 공간에서의 후각 감성 이식
  • 톤 앤 매너 일관화: 모든 채널에서 동일한 정서 유지

‘바람’처럼 다가오는 브랜딩은 감각을 일치시킴으로써 브랜드 경험의 통합성을 이룬다.

공기처럼 흐르는 브랜딩 언어

  • 복잡한 문장은 버려라. 간결하고 직관적인 문장 구조로 설득하라.
  • 형용사보다 동사, 정서보다 공감. 예: “행복한 세제”가 아니라 “엄마의 걱정을 줄이는 세제”

브랜드 언어의 흐름이 매끄러울수록, 소비자는 의식하지 않고 그 감정에 젖는다. 이것이 바로 ‘바람의 언어 전략’이다.


헤매다: 방황의 미학과 전략적 감성

브랜드가 언제나 직진할 수는 없다. 때로는 헤매야 한다. 의도적 헤매임은 탐색의 과정이고, 방황 속에 길이 있다. 특히 변화의 시대, 브랜드가 혼란을 수용하고, 혼돈에서 창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헤매는 브랜드는 살아 있다

헤매는 브랜드는 다음의 공통점을 지닌다.

  • 고정된 정체성에 갇히지 않는다
  • 소비자 피드백을 수시로 반영한다
  • 파일럿/실험 캠페인을 과감히 시도한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는 B급 콘텐츠, 틱톡 콘텐츠, 인터랙티브 드라마 등 ‘헤매는 듯한’ 콘텐츠 시도를 통해 오히려 브랜드 정체성을 확장하고 있다.

방향 없는 듯 보이지만, 감성은 잃지 않는다

감정의 축이 무너지면 브랜드의 감동력도 사라진다. 헤매는 와중에도 아래의 감성 요소는 일관되게 유지되어야 한다.

  • 브랜드 감성의 ‘등대’ 키워드 설정
  • 예: ‘용기’, ‘회복’, ‘함께함’ 등
  • 비주얼의 통일성 확보
  • 다양한 캠페인에서도 컬러톤, 레이아웃 등 유지

헤매는 중에도 중심을 지키는 브랜드만이 진짜 브랜드다.


전략적 통합: 건너가며 바람을 타고, 때론 헤매라

이제 세 개의 키워드를 통합해보자. 건너가다, 바람, 헤매다는 단순히 시적인 단어가 아니라 브랜드 전략의 3요소다.

1. 건너갈 때는 바람을 읽고 준비하라

  • 시장 변화의 ‘기류’를 파악하라: SNS 검색어, 소비자 리뷰 분석, 경쟁사 활동 모니터링
  • 감성적 흐름을 읽고, 메신저를 설정하라: 브랜드 홍보의 선두주자 선정 (예: 감성 BJ, 일상 브이로거)
  • 건너가는 시점과 방향을 정밀하게 조율하라

2. 바람을 탈 때는 강요하지 마라

  • 무리한 브랜딩은 역풍을 맞는다
  • 소비자와 ‘함께 걷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유저 참여형 캠페인,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 생산

3. 헤맬 때는 브랜드의 감정 중심을 놓치지 마라

  • 혼란의 시대, 브랜드의 리더십은 ‘명확한 감성’에서 나온다
  • 모든 시도는 브랜드의 핵심 정체성과 연결되어야 한다

결론

진짜 브랜드는 건너가고, 바람을 타고, 헤매는 법을 안다

변화에 민감한 시대에 브랜드는 정체성 유지와 진화 사이에서 매 순간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숫자보다 사람의 마음이고, 데이터보다 감각이다.

실행 전략 요약

전략 키워드구체적 실행 예시
건너가다신규 타깃 맞춤 콘텐츠 시리즈 론칭
바람SNS 채널별 감성 톤 최적화
헤매다3개월 단위 실험적 브랜드 캠페인

브랜드는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다. 뿌리를 내리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땅을 향해 가지를 뻗어야 한다. 오늘날 가장 강력한 브랜드는 유연하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브랜드, 곧 건너가고, 바람을 타고, 때로는 헤매는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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