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크리에이터란 누구인가? 지역에서 창조하는 새로운 가치
로컬크리에이터는 단순히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나 창작자가 아니다. 그들은 지역성(Locality) 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콘텐츠, 서비스, 제품을 기획·제작하고, 지역 경제 및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창조적 인재다. 도시화와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의 소비문화 속에서 지역다움, 삶의 질,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를 실천하는 현장형 전략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로컬크리에이터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한다.
- 지역 자원 재해석: 버려진 공간, 지역 특산물, 전통문화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 사회적 연결 창출: 지역민과 외부인, 세대 간의 연결을 도모하는 커뮤니티 구축
- 비즈니스 모델 개발: 로컬 기반 창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 내 순환경제를 실현
이러한 로컬크리에이터의 등장 배경에는 대도시 중심의 경제 구조에 대한 피로감과 개인의 삶에 대한 재정의 욕구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탈도시’ 흐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표현과 삶의 질을 위해 지방의 작은 마을, 바닷가 도시, 숲이 많은 시골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오운러의 시대: 스스로 움직이는 브랜드의 출현
‘오운러(Own-er)’는 자신만의 브랜드, 제품, 콘텐츠, 공간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람을 뜻한다. 크리에이터, 창업가, 메이커, 예술가, 활동가의 경계를 허물며, 자기 주도성과 정체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
오운러는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갖는다.
- 1인 미디어/브랜드 시대에 최적화된 콘텐츠 생산자
-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여 SNS, 유튜브, 블로그, 커뮤니티로 자신의 세계관 공유
- 자기 삶의 방식과 가치를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창조적 기획자
대표적인 사례로는 다음과 같다.
| 이름 | 분야 | 활동 지역 | 특징 |
|---|---|---|---|
| 감성서점 ‘숲속의 책방’ | 출판, 커뮤니티 | 강원도 인제 | 지역 청년들과 함께 북토크·글쓰기 모임 운영 |
| 채식카페 ‘초록식탁’ | 푸드, 윤리소비 | 제주도 서귀포 | 직접 기른 유기농 재료 사용, 제로웨이스트 실천 |
| 업사이클 브랜드 ‘다시’ | 패션, 환경 | 전북 군산 | 폐의류를 재활용한 소규모 브랜드 운영 |
이들은 모두 자본보다는 가치 중심의 경영, 규모보다는 의미 중심의 성장을 추구한다. 오운러는 단순한 브랜드 소유주가 아니라, 가치를 매개로 세상과 대화하는 존재다.
채식주의와 지속가능한 삶: 브랜드와 윤리적 소비의 접점
채식주의는 단순한 식습관이 아니라 삶의 철학이자 행동의 선택이다. 최근 MZ세대뿐 아니라 X세대까지 윤리적 소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건(vegan),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클라이밋테리언(climatarian) 등 다양한 유형의 식단 실천자들이 늘고 있다.
채식주의를 실천하는 소비자는 다음의 가치를 중시한다.
- 동물복지: 동물 학대를 줄이고, 생명 존중을 실천하는 제품과 서비스 선호
- 기후위기 대응: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식생활 추구
- 자기관리와 건강: 고기 섭취를 줄여 심혈관계 질환 및 체중 문제 개선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비건 기반의 브랜드들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단순한 식품기업뿐 아니라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윤리적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소비자와 소통 중이다.
채식주의 기반 브랜드 성공 사례
| 브랜드명 | 분야 | 주요 가치 | 고객층 |
|---|---|---|---|
| 비건베이커리 ‘몽키브레드’ | 제과 | 동물성 무첨가, 공정무역 재료 | 2030 여성 소비자 |
| 비건 스킨케어 ‘디어달리아’ | 뷰티 | 크루얼티프리, 친환경 포장 | MZ세대, 뷰티 인플루언서 |
| 비건 신발 ‘포지티브슈즈’ | 패션 | 인조가죽, 재활용 소재 | 윤리적 패션 지향층 |
이러한 브랜드들은 기존 산업 구조를 거부하거나 재설계하며, 소비자에게 더 높은 ‘가치 만족’을 제공하고 있다.
오운러, 로컬크리에이터, 채식주의의 접점: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 만들기
세 키워드가 만나는 지점은 바로 지속가능성, 공동체, 자기표현, 가치 소비다. 오운러는 자기 삶의 방식을 브랜드화하고, 로컬크리에이터는 공간과 지역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창출하며, 채식주의는 윤리적 가치로 소비자와 연결된다.
이러한 접점에서 탄생하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소규모지만 밀도 높은 운영: 작은 공간에서 진정성 있는 커뮤니티와 브랜드 경험 제공
- 가치 기반 스토리텔링: 제품보다는 가치, 가격보다는 의미 중심의 마케팅
-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융합: 팝업스토어, 로컬페어, 온라인 커머스를 결합한 판매 구조
- 커뮤니티 경제 모델: 고객이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참여자이자 홍보자가 되는 구조
실제 사례: 지속가능한 로컬 브랜드 프로젝트
| 프로젝트명 | 지역 | 키워드 | 설명 |
|---|---|---|---|
| ‘채식하우스’ | 전남 여수 | 비건, 로컬, 오운러 | 채식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를 겸한 공간. 로컬 식재료와 제로웨이스트 실천 |
| ‘다시쓰기 공방’ | 경북 안동 | 업사이클, 크리에이터, 교육 | 로컬 주민과 함께하는 업사이클 디자인 워크숍 |
| ‘내추럴마켓’ | 충북 제천 | 지역먹거리, 채식, 직접재배 | 로컬 농산물과 채식 가공품을 판매하는 공동체 마켓 운영 |
이러한 프로젝트는 지방 소멸, 기후 위기, 도시 과밀화 같은 구조적 문제에 대한 작지만 의미 있는 해답을 제공하고 있다.
전략적 실행 방법: 오운러와 로컬크리에이터가 채식주의 가치를 반영하는 방식
1. 콘텐츠 중심 브랜딩 구축
- 로컬 식자재, 로컬 레시피, 지역 전통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마케팅
- 채식 레시피 공유, 농부 인터뷰, 슬로우푸드 다큐 제작 등 활용
- SNS,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스토리텔링 중심 브랜딩 필수
2. 커뮤니티 기반 비즈니스 운영
- 온라인 기반 구독 서비스 + 오프라인 클래스 연계
- 채식 쿠킹 클래스, 지역 크리에이터와 협업 워크숍
- 정기적 ‘채식 모임’, ‘로컬밥상 데이’ 등 운영
3. 지속가능한 유통 전략 수립
- 리필스테이션, 유리병 보증금제, 배송 최소화 구조
- 비건 배송 키트, 지역 배송망 활용 등 친환경 물류 체계 구축
4. 공유형 공간 개발
- 카페+클래스+쇼룸+워크숍이 가능한 복합 공간
- 지역 크리에이터와 공동 운영하여 공간의 가치 상승
- 지속적인 프로그램 큐레이션 필요
결론
이 세 가지 키워드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다. 개인의 삶의 방식이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그것이 다시 브랜드가 되어 세상과 연결되는 새로운 시대의 전략적 방향성이다. 오운러는 혼자지만 공동체적이며, 로컬크리에이터는 작지만 강하고, 채식주의는 윤리적이지만 매력적이다. 이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비즈니스 생태계는 경쟁보다 공존을, 성장보다 순환을 지향한다.
지속가능한 미래는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내 일상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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